[ESG기고시리즈] STEP 01 . ESG를 처음 시작하는 기업이라면
(라운지 에디터) 어느 날 당신이 "우리도 ESG경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라" 는 지시를 받았다면? 혹은 ESG 경영을 이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어떠신가요. 막상 해야 하는데 어떤 것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시나요? 물론, 요즘은 ESG 라는 단어가 막 나오기 시작할 때 보다는 많은 정보들이 생겨났고, 검색하면 꽤나 많은 정보들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 막상 처음부터 도입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힐 수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총 네 번에 걸쳐 ESG경영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단계별 인사이트를 드리고자 합니다. KMR 수석전문위원인 서동욱 박사님이 알려주는 'ESG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그 첫 번째 이야기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기고시리즈 : ESG초보여행자를 위한 안내서]Step 1. ESG 경영을 시작하는 기업이라면- ESG, 숲을 보기지속가능한 기업의 조건으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존경받는 기업의 선정 기준의 하나가 ESG일 정도로 매출, 호감도, 브랜드력, 명성 등 유·무형자산 가치 증대에 기여하는 ESG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를 통해 ESG 경영이 확산되었으나, 사실 1970년대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여 왔고, 특히 2000년을 전후해 ISO가 CSR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 및 이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구체화 되며 전 세계가 오랜 시간 논의해 온 경영 이슈입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에서의 기준에 대응하고, 향후 기업이 지속성장을 하기 위한 매출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ESG 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ESG 경영은 지출의 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환경경영, 정도경영, 사회공헌 등 각종 ESG 활동이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기업들의 사례와 논문에서 수 없이 증명된 내용입니다. ESG 활동이 기업이미지 제고를 통해 재무성과와 경쟁력을 높이고, 이것이 다시 ESG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을 창출하는 ‘선순환 고리’를 발생 시켜야 합니다. 기업의 ESG 경영이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이기보다는 ‘기업성과’와 ‘사회적 기여’의 조화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ESG 경영은 기본적으로 기업성과가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고, 동시에 기업도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첫째, “ESG 경영은 기업성과라는 주춧돌 위에 환경경영, 사회공헌, 정도경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체적 시각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둘째, ESG는 공감대 형성을 통한 주주, 임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협력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효과적입니다. 셋째, GE처럼 경영전략과 ESG 전략을 일체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ESG를 전사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 관련 국제표준과 같은 무역 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ESG, 글로벌 기준 알기ESG에는 다양한 글로벌 기준들이 등장합니다. UNGC, CDSB, TCFD 등과 같은 프레임워크부터 GRI, SASB와 같은 비재무보고 기준, MSCI, DJSI, FTSE4Good, CDP, EcoVadis와 같은 평가 기준 등 어떤 글자의 약어인지조차 구별하기 어렵고 어느 기준에 맞춰서 ESG를 대응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600여 개가 넘는 ESG 관련 기준이 있다보니 기업들의 대응 비용과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모든 상황에 100% 맞는다고는 볼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이 구분하면 ESG 경영을 처음 시작하는 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비재무정보에 대한 공시, 즉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나 MSCI, Sustainalytics 등과 같이 공시기반(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정보를 봇이 평가하는 시스템) 평가에 대응하는 기업들은 GRI 기준에 맞추어 정보 공개 방향을 잡으면 다양한 비재무정보 요구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EcoVadis에 대응하는 ESG 경영 체제를 갖추면 조금 더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EcoVadis의 경우 기업의 규모나 업종별 지표를 갖추고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공급망 평가 도구입니다. 브랜드 인지도 개선, 객관적인 ESG 수준 파악이 필요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DJSI 또는 K-ESG 평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글로벌 또는 국내 기준의 DB를 통해 우리 기업(기관)의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UNGC, SDGs, ISO 26000 등은 ESG 경영의 방향성을 잡고 선언적 ESG 경영을 천명하기에 좋은 기준이며, CDP와 같이 특정한 영역에 특화된 기준도 있습니다.ESG 경영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수출기업의 경우 상대 국가의 ESG 관련 법과 국제표준, 평가 기준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수출차질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자사만 ESG 국제표준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협력사)도 함께 이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ESG 경영의 중요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ESG 경영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경영진의 인식 차이, 비용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가능하고 적정한 수준에서” ESG 경영을 꾸준히 전개하여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의 기고 시리즈를 통해 해당 방법에 대해 조금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 예고 : Step 2_K-ESG 가이드라인을 통한 셀프 진단하기 글쓴이 : 서동욱 박사● ESG 경영 서비스 바로가기 >>● 문의 한국경영인증원 지속가능경영센터 02-6309-9044, 9049, 9017관련 TAG #ESG, #ESG경영, #사회적 책임, #CSR, #MSCI, #DJSI, #FTSE4Good, #CDP, #EcoVadis
2023-03-15